삼차신경통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특발성 삼차신경통과 이차성 삼차신경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발성 삼차신경통은 삼차신경통 환자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질환 발생의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 발생의 이유는 뇌혈관의 압박에 의한 삼차신경의 탈수초화 현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이차성 삼차신경통은 특발성 삼차신경통과 다르게 뚜렷한 원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이차성의 경우 뇌종양, 대동맥류, 다발성경화증, 퇴행성 신경질환 등의 영향으로 발병하거나 두개골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는 등의 외상 혹은 대상포진이나 중이염과 같은 감염으로 인해 삼차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삼차신경통은 대부분 안면부에서 삼분지로 나누어진 3개의 신경 중에 2,3 분지의 지배 영역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한쪽얼굴에만 발생하는 편측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송곳이나 칼과 같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짧게는 수 초에서 길게는 2분 가량까지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삼차신경통으로 인해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통증의 강도가 가장 심한 질환에 속한다는 대상포진과도 비교할 정도로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여성들의 경우 심할 때는 출산의 고통과도 비교할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하는 저작운동 혹은 세안, 대화, 차가운 바람 등의 원인으로 인해 얼굴의 일정 부분을 만지거나 자극을 받게 되면 통증이 유발된다는 유발점이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통과 같은 타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으로는 수 초에서 2분 가량의 짧은 격통이 발생하는 만큼 수면 중에 깨는 일이 없다는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