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원장이 처음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린이 아토피 환자를 만났을 때부터였다. 아이가 가려움으로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효과적인 피부 진료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그러나 곧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
“피부질환 환자분들은 본인의 병이 난치성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병의원 치료보다 민간요법을 신뢰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회피요법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했다. 환자에게 많은 걸 끊게 했다. 불필요하게 먹거나, 바르는 것을 줄이는 근본적 치료가 이루어진 것이다.